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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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나는 "三食님",................"영食"놈

정일웅 찻집 2025. 11. 26. 19:32

오늘 오전 9시

최정숙(리나...88세)님의 장례미사가 있었음

 장례미사를 마치고 성당에서 나올 때

반가운 '살로메'를 만났음....

4구 당구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80을 친다고 한다.

60에서 80정도 실력이면 이제 당구에 한창 열이 붙을 시기이다.

밥상위에 그릇이 몇개 있어도 당구공으로 보이고

잠들기 전 천정에 당구공이 그려지고

당구의 즐거움이 한창 왕성할 때이다

.

이 때 좋은 선생님에게  열심히 배워서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살로메는 현명한 두뇌와 운동신경이 좋아서

머지 않아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 한다.

살로메의 맑은 웃음과 청아한 목소리를 들은 날은

나의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이다.

나의 블로그에 자주 들려서 관심을 갖어 주는 사람이라서

잠깐이라도 말을 하고 밝게 웃어주는 표정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의 가족과 같이 정이 솟아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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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칠만에 아내와 함께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요즈음 친구들이 불러내는 일이 많아서

점심을 아내와  같이 먹는 날이 드물다.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을 때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내는 친구들이 없어서 

집에서 홀로 아무렇게나 적당히 점심을 때우곤 한다.

 

오늘 처럼 내가 집에서 나가지 않고

같이 점심을 먹는 날엔  밥과 반찬에 신경을 써서 충분한 식사를 하는데

내가 나가고 

아내 혼자서 먹는 날엔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적당히 먹어버리고 마는 것을 내가 잘 안다.

그러므로

친구들이 부르면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

광래 길주 운기 이 친구들은

점심 때에 집에 있으면 안된다.

 

길주는 아내가 늘 하는 말이

"영감은 해뜨면 나가고 해 지면 들어와"라는 말을 늘 한다.

그러므로 언제나 점심은 외식을 해야 한다.

 

운기도 아내가 직장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일을 하기 때문에

혼자서 집에 있기가 어려운 처지이므로 외식을 해야 하고

 

광래는  아내가 목사님이라서 매일 교회에 나가서 신도들과 보내거나

목사님으로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집에 없는 날이 많음으로

광래 혼자서 집에 있기가 어설프기에

친구들과 점심을 먹는게 속이 편한 형편이다.

 

나는 그들과 경우가 다르다.

내가 나가서 외식을 하면 아내는 만나는 친구들이 없고

친구들이 있어도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친구들이 아니라서

늘 혼자서 아무것이나 걸리는데로 대충 먹고 말아버린다.

 

그래서 내가 친구들과 외식을 하는 날엔

늘 아내에게 미안하다.

 

오늘처럼 나와 점심을 같이 하면 

아내는 정성을 다하여 맛있는 요리를 하고

반찬을 만드는데 신경을 쓰는 것을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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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일은 요셉회원들이 새만금 나들이를 나가서 점심을 먹는 소풍날이고

모래는 당구치는 친구들이 점심을 같이 하고 당구장에 가는 날이다.

 그래서 또 아내에게 미안한 날이다.

 

착한 아내는 그래도 나를 다 이해 하고

신경질을 부리지 않으려 애 쓴다.

 

황창연 신부님 강의 시간에 

하루에 세끼를 다 집에서 먹는 남편은 '三食이 새끼'

하루에 두끼니를 먹으면 '二食이'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一食씨"라고 씨를 붙여 준단다.

송해 선생님처럼 하루에 한끼도 집에서 먹지 않으면

 "영식님"이라고 대통령 아들로 대우를 해 준다는 농담을 하시는 것은 

너무 유명한 말이 되었다.

 

나는 그 반대이다.

세끼를 다 먹어줘야 내 아내는 좋아한다.

만일 내가 세끼를 다 외식으로 한다면

아내는 매일 눈물로 통곡을 할 것이다.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만큼 행복한 사람이다.

하루 세끼니를 다 먹는 날 아내는 정말 나에게 정성을 다하고 좋아한다.

"三食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