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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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물 고문 하던 치과 의사와 간호사

정일웅 찻집 2025. 12. 29. 19:37

치과 의원에서 오늘 정기 검진 받으러 오라는

문자가 와서

가지 않고 치과의원을 바꾸려다가

지난 번 나에게  물고문을 하던

의사와 간호사에게 약오르고 화나고 

처참했던 상황을 말이라도 해 주려고 병원에 갔다.

 

내가 처음 이 치과에 갔던 때

길주의 소개로 갔다 와서

의사와 간호사를 칭찬하는 글을

블로그에 썼던 일이 있었다.

 

마침 병원에 환자가 나 혼자였기에

말을 하기가 좋았다.

 

다른 환자들이 있었다면 영업 방해가 됐을 것이다

 

나의 억울하고 화났던 상황을 크게 얘기 하면

다는 환자들이 무서워서 병원에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마침 환자가 한 명도 없어서

마음놓고 얘기를 하였다.

 

지난번 치료시에 의사가 이를 갈고  

간호사가 계속 물을 퍼부으면서 목에 차오르는 물을 견디지 못해서 

벌컥벌컥 삼킬 수 앆에 없는 물고문의 현장을

 

도대체 왜 그 때

썩션을 한 번도 해주지 않고

물만 계속 이에 쏟아 부어대는 것을 생각하면  

치료가 아니라 물고문이었소.왜 그렇게 썩션을 해주지않고

물만 퍼 부었던 거요?

 

무서운 기계에 바늘이 돌아가고 있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그 물고문의 순간

간호사는 뭘하는지 물만 퍼 부으며 목에 찬 물을 벌컥벌컥 삼켜서 죽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고 있어도

썩션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삼키지 말고 참으셔요....~~!" 이 말만 반복하면서

물을 계속 퍼부어대는 사람 환장하고 미쳐버릴 것 같은 살인의 현장이다.

그 물을 벌컥벌컥 삼켜대며 물고문을 받는 

나는 의사가 갈아대는 기계소리와 돌아가는 바늘 같은 송곳이 이를 계속 갈아대고

물은 계속 퍼붓고

썩션을  끝까지 한 번도 하지 않고

늙은 나는 그 많은 양의 물을 모두 삼켜야 했다.

 

삼키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이것이 고문이 아니고 무었이냐

 

내 말을 듣던 의사는

사과도 하지 않고

그래도 자기 간호사를 감싸고 있었다.

"이를 때우는 과정이라

치료하는 곳에 물이 튀지 않으려

신경쓰다보니 그랬나 보군요"

 

이렇게 내가 약이오르고 공포에 질리고 물을 다 퍼먹은 얘기를 

했어도

"신경 못써서 미안하게 됐다"는 말 한마디가 없다.

 

이제 다시는 그 병원에 가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긴다.

 

덕분에 오늘 앞니 썩어가는 뿌리 부분을 갈고 때우는 작업을 할 때는

물 한 방울 목에 넘어가지 않게 썩션을 잘 해 주고 있었다.

이렇게 잘 할 수 있으면서

그 때는 왜 그토록 잔인하게 환자를 괴롭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