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김경조가 병원에 ......아내는 한 달 만에 성당

정일웅 찻집 2026. 4. 15. 17:24

경조가 미사에 나오지 않았다.

또 어느 병원에 갔을 것 같다

고엽제 피해자로 등록이 되어 한 달에 200만원씩 치료비가 나온다고 한다.

작은 돈이지만 그나마

잘 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해병대...청룡부대가 월남에서 미군을 도와서 목숨을 바쳐가며 싸운 결과

병을 얻게 되었다.

뜨거운 월남의 밤에 열대야로 숨쉬기조차 힘이 들던 때

하늘에서 비행기가 시원한 물가루를 뿌려주고 다니니까

더위를 식히라고 물을 뿌리는 줄 알고

웃통을 벗고 연병장에 나가서 하늘에서 내리는 시원한 물에 머리를 씻고 얼굴을 씻고 몸을 씻었으니

아~! 얼마나 처참한 일인가?

지독한 독약~! 枯葉劑 약

산과 들에 있는 나무의 잎을 모두 말라 죽게하는 독약...고엽제

베트공들이 움직이는 것을 나뭇잎이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고

미국공군이 무차별로 밤에 뿌려대던 그 살인 액체... 

나뭇잎 말려 죽이는 약에 목욕을 매일 밤 했으니 병에 걸리지 않을 수가 있는가?

나의 처남 최병춘도 제대하고 결혼하였지만 젊은 나이에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있는 김경조, 한기환,.....등 아직 살아있는 사람은 행운아이다.

이영길은 너무 일찍 죽었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

.....................................................................

아내와 정말 오랜만에 같이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렸다.

한달 사이에 체중이 엄청 줄어든 아내....

아는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래면서 '왜 그렇게 살이 빠졌냐고 묻는다.

원장 수녀님께서 누구에게서 받은 선물인지

드룹순을 한 봉투 곱게 싸서 아내의 미사가방에 넣어 준다.

점심 밥을 먹을 때 드룹순을 삶아서 초간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