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남 최용준 신부님이 누나 집에 왔다.내년이면 정년 퇴임을 하는 나이가 됐다......신부님이 떠나고 밥상을 내가 설거지를 하였다.나는 설거지에 능란한 기능을 보유하게 됐다. 설거지.... 하루 세 번, 아니 그 이상 당연히 아내가 할 일 인 것으로 알았던 일......'설거지' 젊었을 적에는 임실의 그 차가운 샘 물에나의 아내는 정말 오랜동안수 십 년이 지나는 동안 숙명처럼 알고 해 온 설거지 나를 위해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해 주며 살아 왔다. 생색도 내지 않고오직 자기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알고 나 또한 당연히 아내가 해야 하는 일로 알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긴 세월 동안을 무심하게 지내 왔다. 내가 가출하여서울에서 중국집에서 설거지 담당으로 일을 할 때나의 손과 발에 주부습진이 생겨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