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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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11월 2일 따뜻한 가을 날

정일웅 찻집 2023. 11. 2. 17:41

따뜻한 가을 날도 있고

차가운 봄 날도 있다.

차가운 봄날에 春來 不似春이란 옛 중국의 왕소군의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漢詩가 있었어도

秋來不似秋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는 것으로

환경문제

남극 빙하가 녹는다는 지구 종말론적 걱정을 하게 된다.

 

강천산 다녀온 날에 좀 피곤했었나?

좋아하는 가을의 정취에 젖어 많이 걸었었나 보다.

오전에 시들시들 졸리고 힘이 없는 상내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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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105동과 106동 앞에는

주차장과 어린이 놀이터

그리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2차선 자동차 도로와 인도가 있어서

101동 102동 103동과의 사이가 매우 넓다.

주차장과 놀이터

도로변의 나무에 단풍이 들어

가을의 기분을 한결 돋아 준다.

 

전주천을 품에 안고 있는 천변의 둑길 위에

억새가 하얗게 띠를 이루고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맑은 가을 하늘이

그야말로 애국가 3절 가사가 말하는 하늘이다.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어'.........................................

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살찌는 말은 볼 수 없어도

높고 푸르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은 아름다운 우리 나라의 보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