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곁에 나의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살아계시는 지신부님!
내가 중3때 전동성당 마당에서 놀고 있을 때
지 신부님을 처음 뵈었었고
한국에 오셔서 첫 생활을 시작한 곳이 전동 성당이었다.
지신부, 도신부, 배신부, 하신부, 네분이 오셨다가 두 분은 장가를 가시고
아일랜드 배신부님과 벨기에 지신부님만 남았다.
그 중에서 제일 잘 생기고 멋있고 예쁜 신부님이 지정환 신부님이었다.
이제 임실 치즈마을에 가면 항상 뵐 수 있는 분이 되셨다.
지신부님께서는 지금 나의 수호 천사가 되셔서 항상 내 곁에 계신다.
지신부님은 나의 일생동안 온전히 나와 함께 살으셨다고 나는 믿는다.
프리스카와 나의 결혼을 주례하시고 내가 임실 성당에서 본당 사무장 일을 맡아 할 때
내가 모시던 신부님이셨고
치즈 공장을 처음 만들때도 같이 계셨고 스위스에서 치즈 기술을 배워서 한국에 다시 오셨을 적에도
나와 같이 임실 본당에 사셨고......
무지개 가족에 계실때
내가 신부님 초상화를 그려서 갖다 드렸더니
그 그림을 점심 먹기 전 식당 벽에 걸면서
식사하러 모인 환우 가족들에게 하시던 말씀....
자기 초상화 그림을 보여 주면서
"이 놈을 "......환우들과 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며
"이 놈이" 그렸다......."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내가 그린 그 초상화가 벽에 걸린 후에.....많은 사람들이 신부님 초상화를 그려서 신부님께 선물한 것을 보았다.
지금 이 순간도 신부님은 내 곁에 계신다.
길주, 운기, 광래와 내가 임실치즈마을에 오니
나의 마음 속에는 그 누구도 모르는 만감이 교차 한다.
살아계시는 듯 따뜻한 신부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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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 저수지 둘레길을 걸었다.
내가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닐 때
친구들이 군에 입대하기 전 송별회를 하던 곳
저수지 방천(뚝 길)길,
소주를 마시고 트위스트 춤을 추며 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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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붕어섬과 순창 강천산에 가는 도내 1일 관광을 하기로 한 날이다.
일찍 자야 내일 소풍이 잘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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