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 예수병원까지 걸어서 갔다.
가는 길을 천변의 산책로로 정하고 걸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전주천의 물은 많이 불어서 세차게 흘러가고 있었다.
예수병원의 건강 검진은 아침 8시 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서 오기도 하고
병원의 직원들이 모두 출근하여 신속한 검진을 위해 바쁘게 일하면서도
매우 친절하게 검진을 안내하고 신속하게 검진을 마치고 귀가하도록
협조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8시 10분 전 이었는데
검진을 시작하여 검사용 채혈과 엑스레이 흉부 촬영, 시력검사 청력검사, 소변채취, 대변 채취, 등을 다 마치고 나니 8시 20분 경에 모든 과정이 다 끝났다.
갈 때는 걸어서 갔지만 너무 더워서 더 걷지는 못하겠기에
택시로 집에 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성당에 가서 성탄 판공성사를 보고 10시 미사를 참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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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장마비
여름에 눈보라
봄동산 단풍놀이
가을 날 꽃동산.......
비키니입은 할머니 만큼이나 어울리지 않는 말을 써 봤다.
어제도 종일 비가 왔고
오늘도 장마처럼 비가 온다.
전주천의 물은 여름날 장마비가 내린 만큼
흙탕물이 세차게 굽이쳐 흘러간다.
기상의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태평양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한다.
자연의 이변은 지구와 인간 생존의 위기를 초래한다.
다가교의 교각이 흙탕물에 2m정도가 물에 잠겼다. 조금만 더 비가 내리면 전주천의 물은 내가 서 있는 산책로까지 범람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내린 비가 눈으로 내렸다면 전주와 전라북도의 전역에 난리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설경은 얼마나 아름다웠으리
우리나라의 4계절이 나 어렸을 적에 4계절 같았으면 얼마나 겨울이 겨울 답게 아름다웠으리라
백년도 못되고 겨우 50년 만에 지구의 환경이 급속히 변하였다.
자동차 매연.....플라스틱의 발명.....스치로폼.....
산업의 발전은 자연을 훼손하고
생활의 편리는 자연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지구에 사람이 얼마나 더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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