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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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봄비가 내리네 <일기 쓸 일이 없는 날>

정일웅 찻집 2024. 2. 21. 22:32

일기라고 쓸 만 한 일이 아무것도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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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보를 보니 종일 비다.

수요일 10시 미사.....

빗속에 천변 걷기

보내니컬 그림 그려 보기

 

잘 안되는 데생

점점 두 눈의 초점이 잘 맞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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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른쪽 윗 어금니 임플란트 기둥 밖기

의사가 알아서 할 일

나는 의사를 믿고 내 치아를 맡기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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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어린이들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

어린이들이

유치원이나 놀이터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본 일이 없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여자 애들은 고무줄 놀이를 하면서

길거리 한 쪽에서 술래나 고무줄을 뛰는 어린이나

노래를 부르며  고무줄을 뛰었었는데

 

그 때 육이오 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군가를 어린이들이 많이 불렀었다.

 

진군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흘러가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 -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 자 거라

 

행군의 아침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 후

외투입고 투구쓰면 맘이 새로워

거뜬히 총을 매고 나서는 아침

눈들어 눈을 들어 앞을 보면서

물도 맑고 산도 고-운 이 강산 위에

서-광을 비치고자 행군이라네

 

우산

이슬비 내리는 이른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 갑니다.

파란 우산 검정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 길에 우산세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 갑니다.

 

이슬비

쏭알쏭알 싸리잎에 은구슬

대롱대롱 거미줄에 옥구슬

조롱조롱 풀잎마다 솔솔

예쁜구슬 맺히면서 송송송

 

새나라의 어린이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일어 납니다.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새나라의 어린이는 거짖말을 안 합니다.

서로 믿고 사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