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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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이의 뜻밖의 방문 ...........살로메가 탁구선수로 출전 소식

막둥이가 뜻 밖에 전주에 왔다고 잠시 후에 집에 들렸다 가겠다고 한다. 대학교 후배가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육아휴직 중이라서 시간이 나는가 보다. 상원이의 장인은 노인 일자리를 하나 얻어서 제복에 쓰레기 봉다리와 집개를 들고 다니는 일을 한단다. 장모님은 노약자 돌보미를 하여 월 2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 다고 한다. 막둥이라서 보기만 하여도 안쓰런 마음이 생긴다. ㄴㅐ가 절약해서 모은 용돈 중에서 백만원을 용돈으로 쓰라고 주었다. 뜻밖에 용돈이 생기니 엄청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나를 기쁘게 하려고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모두 연주하여 주었다. 은파, 미완성 교향곡, 왕벌의 비행, 비창소나타, 등등 상원이가 와야 나의 피아노는 소리를 낸다. 바깥 날씨가 추운데 천변 걷기를 한다고 나갔다가 다이..

비둘기와 친하기

아홉시 20분 십자가의 길.... 열시 미사 바람이 매우 쌀쌀하다. 햇살은 밝게 비추고 하늘도 맑다. 아파트에서 창문을 통하여 내려다 본 세상은 완전히 따뜻한 봄 같은데 천변을 걸으려 나가니 찬 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 들어 꽃샘추위다운 날씨를 보인다. 전변 산책로의 바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남쪽을 향하여 걸었다. 다가산 쪽을 향하여 걸으면 맞바람을 맞지 않아도 된다. 따스한 햇살에 비둘기들이 풀씨를 찾아 분주히 풀위를 걸어다닌다. 포켓에 쿠크다스 과자 두개가 손에 잡혔다. 포장지에 싸여있는 과자를 손으로 주물러 가루를 만들었다. 과자 가루를 손바닥에 쏟아서 비둘기에게 손짓을 하였다. 눈치 빠른 비둘기들이 재빠르게 날아든다. 과자 가루를 던져주니 매우 고마워하며 잘 쪼아 먹는다. 코로나 전 겨울에 눈이 ..

운동 길에 만난 수녀님과 제대회 회원들

오늘은 나 홀로 걷기를 하는 날이다. 아내가 성경 공부를 하기에 교구청까지 시내버스를 타지만 그래도 걸어서 가는 거리가 있어서 운동으로 대신 하여도 된다. 날씨가 어제보다 6도 낮아요 실외온도 3도 .....체감온도 0도c 약하지만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고 기온이 낮아서 벙거지 모자를 쓰고 나오길 잘 했다 생각하고 고아택스 졈퍼를 입고 아파트 서쪽 문을 막 내려가는데 오틸리아 수녀님과 제대회 회원들이 걸어 오다가 정면으로 나와 만났다. 수녀님께서 나를 반기시니 모든 여자들이 함성을 지르며 "우리도 용돈주세요"~~~하며 애교를 부렸다. 모두 예쁜 자매님들이다. 이 중에 문소영이 끼어 있어서 나는 더욱 기분이 좋다. 착한 문소영의 진가가 이제 모두에게 알려져 간다. 착한 소영이.....어디서도 어떤 일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