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838

자꾸만 생각나는 이영태 친구

영태는 나를 천당에 가서도 잊지 못할 것이다.영태의 한결같은 마음그가 나를 얼마나 많이 의지하였던가? 김제 농고 미술 선생으로 발령을 받고 가서 보니음악까지 가르쳐야 한다는 교장선생의 말씀에 절망한 '영태'나에게 하는 말"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네......"나는 그를 위하여 피아노 위에 녹음기를 틀어 놓고김제고등학교 교가를 신입생에게 가르쳐 주기 위한교가 가르치는 한 시간 수업 분량의 녹음을 하기위하여목소리 맑은 아내 최우남과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형태로 녹음을 하였다.그래서 녹음 테이프를 틀어 놓기만 하면 50분 수업 한 시간이 지나가고마지막에는 한 학급 전체 학생이 교가를 유창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인문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 처음부터한 시간에 노래 한 곡씩 가르치는 방송 교재를 만들..

비 오는 여름 날

비가 온다.여름에 비가 오니 시원해서 좋구나.......................................................'이영태 다비드'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연미사 한 대를 봉헌 하고 미사에 참석하였다.'다비드'는 '다윗'을 말하는 것이다.아마 내 생각에는 일본 사람들이 미술 공부를 할 적에다윗의 발음이 문제가 되어 '다비드'라고 했을 것 만 같다. 발음만 달리 할 뿐'다윗의 젊었던 시절에 골리앗을 돌 한 개로 죽인 돌팔매 끈을 손에 쥔다윗의 모습을 미켈란젤로가 조각하였던가? 미술 용품 판매소에 가면 다비드의 흉상이 많이 있는데다비드의 전신상을 보면돌팔매를 든 다윗의 모습을 보면 아! '다윗'이 '다비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영태가 금상동 하늘자리에서 진용숙과 한 방에서 오붓..

이영태(다비드)화백 세상을 뜨다.

이영태...이영태에게 나는 둘도 없는 친구요, 친형제 이상으로 가까이 지내던 이웃이었다.내가 중등 미술교사 자격 시험에 합격하고중등학교로 신분상승을 한 후에제일 처음 만난 미술교사가 신평중학교의 미술교사 '이 영태'였다.이영태는 내가 남양 아파트에 살 적에남양아파트 바로 담옆의 단독주택에 살던 친구였다.영태의 아내 진용숙과 나의 아내는 형제처럼 지내었고영태의 아들 이 동희와 나의 막둥이 정상원도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친구였다.영태의 딸 '이진'이 성장하여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고이진이 결혼 할 때 이영태는 나에게 자기 딸의 결혼 주례를 해 줄 것을 청하여 기꺼이 주례를 해 주었었다.이진 과 신효상의 결혼에 내가 주례를 하여서 두 사람이 아주 행복하게 산다고 자랑하던 친구이진의 딸...큰 딸은 약대에..

영보회 여행에 불참하는 심정

아내는 성경공부,나는 치과에서 점검을 받았다.광래, 길주와 같이 가게 되었다.치료가 끝나고 운기를 불렀다.'겐돈 소바'에서 만나 식사를 샀다.식사 후에 아중 저수지의 수상 산책로를 따라서 7000보 정도를 걸었다.묵주기도도 여기서 했다.40단..........................................집에 와서 잠깐 있으니 아내가 왔다.요즘은 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같이 식사도 못 하는 것 같다.건강해야 할 터인데.......................................................광래가 국내에서 3박 4일 정도 우리 영보회원들과 여행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운기 길주 광래는 적극찬성을 하는데내가 문제이다.우선 오래동안 봉고를 탈 경우 허리의 건강이 문제이고잠..

肯定的 마인드

생의 目標               글 ......이 해인인생의 7할을 넘게 걸어왔고앞으로의 삶이 3할도 채 안 남은 지금 내 남은 생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건강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어쩔 수 없겠지만.옷을 깔끔하게 입고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한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지겠지만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한 삶을살지는 않겠다. 약해진 청력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항상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꼭 필요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주는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느린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여행지에서 만난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실천하는 여유..

나는 행복하다...................아들 며느리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자

내가 애령회원 활동을 하다보면집안의 모든 가족들이 장례미사에 성체를 영하는 것을 보면부러웠었다.하지만 아들들의 종교문제로 아들 며느리를 원망하지 말자종교는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 각자의 자유 의지에 맡기자!부모를 떠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잘 살아가는 것.....그보다 더 큰 효도는 없다.상범이가 인범이가....며느리가 개신교의 독실한 신자라서결혼 전에는 성당을 다닌다고 약속은 하였지만깊이 뿌리 박힌 개신교의 뿌리를 억지로 끌어 올 수가 없는 것이다.아들도 며느리도 모두 성인이고 손자 손녀들도 모두 미성년자가 아니다.자기 의지로 살아갈 권리도 있고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다.부모가 강요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이소 물건 사기................................아내의 박꽃 모임

옛날 1000원 마트가 있었는데일본에서 들어 왔다고 하는 '다이소'에 가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고 그 물건 값이 너무 싸서 얼마나 편리한지....예전에 있던 문방구점이나 생활용품을 팔던 곳이 모두 문을 닫고 말았다.그림 액자 를 구입하러 갔는데유리를 넣은 A3형 액자가 겨우 2000원 이다액자 여덟개를 사서 들고 오는데 유리를 넣은 액자라서 무거웠다.집에까지 들고 오는데 좀 힘들었다. 예전에 화방이나 액자 전문점에서 몇 만원도 더 받았을 물건이다.세상은 참 살기 좋아졌다.내가 쓰는 아크릴 물감도 다이소에서 사면 옛날 값의 10분의 1정도 밖에 들지 않는 것 같다.세계 곳곳에서 값싸게 생산하는 물건들을 초대형 다이소 업자가 최소의 가격으로 사 와서조금의 이익을 남기고 팔기에 우리같은..

비 오는 주일 날

폭염에 지쳐갈 때 반갑게 찾아 온 여름 비목마를 때 시원한 샘 물 한 그릇 퍼서 마시는 기분이다.비는 많이 오지 않고더위를 식힐 만큼 만 와 주었다.지난 번 중국의 물벼락 뉴스를 보면서우리나라는 축복을 받은 나라임을 다시 한 번 고맙게 느꼈지.... 아침 7시 20분 출관을 위한 봉고차 출발성당 봉고 차로 딱 한 차 가득 탄 애령회 회원들출관 예식을 경건하게 마치고망인(이 종희  시몬)은 가족들이 모시고 남원 선영으로 가고회원들은 성당으로 와서 헤어졌다.나는 레지오 회합에,아내는 9시 미사, 10시 미사를 마치고집에 와서 아내와 장기 두 판......아내의 이겼을 때 그 좋아하는 표정과 말을 보고 듣고 싶어서기꺼이 물려주고 즐겁게 나의 말이 잡히는 것을 즐긴다. 보태니컬 그림에 아내가 도와주면 나는 훨씬..

이종희 시몬 86세 별세

7구역 3반 홍숙자(젬마)반장님의 남편인 이종희 시몬님이 별세하셨다.86세.....요즘 나이로는 좀 섭섭하기도 하지만 평균보단 오래 사신 편이다.돌아가시기 전날 '김병우신부님께 봉성체도 청하여 영하시고그 전날은 고백성사도 보시고.......자녀들이 모두 신자라서 오늘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를 하는데 성체가 50인 분이 필요했단다.부럽다.어쩌면 자녀들이 모두 신자란 말인가.나의 첫째와 둘째는 내가 죽었을 때 나를 신자들이 얼마나 형편없이 가정교육을 시켰는지흉을 볼것이다.사목회장, 꾸리아 단장, 60년 레지오 단원 생활, 30년 성가대 지휘자.....다 잘 했으면서 자기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실패한 것이리라. 나의 시신이 가운데 있고 나의 장례미사를 할 적에미..

수녀님 건강은 좋아지고....

10시 미사에 일찍 가서 바로 수녀님을 만나 뵈었다."어깨는 어떠셔요?""많이 좋아 졌습니다." "얼굴도 좋아지지 않았어요?"밝게 말씀하시는 수녀님의 모습을 보며나의 마음이 밝아졌다."약은 잘 드시고 계시나요?""항생제가 들어 있어서 띄엄띄엄 알아서 조절하여 먹습니다.""잘 됐네요 수녀님이 좋아지시니까 제 마음이 가벼워 졌네요"...........................................................미사가 끝나자마자광래에게 전화를 하였다."나 지금 막 미사가 끝났다. 성당으로 와라""그래 알았다"광래의 답1분도 못 되어서 광래 차가 성당 문앞으로 왔다.찻 속에는 병태, 길주, 운기, 광래, 기환이가 타고 우성아파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차는 바로 '금산' '원조 삼계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