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838

몇 달 만에 들리신 펠릭스 신부님

펠릭스 신부님이 숲정이를 떠나서신학대학교 교수 신부님으로 가시고 나서 대학교 여름방학이 되어서 시간이 나셨나보다.오늘부터 3일 간 숲정이에 머무르신다고 하신다. 미사경을 읽으실 때 양 팔을 크게 벌리시고 어께높이 이상으로 높이 들고서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미사경본을 읽으실 때 그 우아한 모습...거룩해 보이는 모습....그 모습을 다시금 뵈니 정말 반갑고 존경스럽다. 실라 수녀님의 영명축일 축하금을 작지만 드리려고 봉투에 넣어 가지고 왔는데10시 미사에 안 나오셔서 '오틸리아'수녀님께 전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오틸 수녀님은 정말 나의 여동생 수녀님이다.돌아가신 젤멘 고모수녀님께서 천당에서 나에게 오틸 수녀님을 보내신 것 같다. 잘 모시고 숲정이 성당에서 행복한 수도생활을 하시도록 도움을 드렸으면 좋겠다...

당구 치는 날

유광열이가 불러주는 날길선형과 병선이와 나는 그 날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다.네명이 모여서 싸고 맛있는 '늘 풍성 한우 식당'에서 7000원짜리 백반을 먹고 소주 한 병에 맥주 한 병을 타서 소맥으로 만들어 먹는다.....옛날 같으면 쇠주 각 일병은 해야지....하던 때가 바로 얼마 전인 것 같은데넷이서 소주 한 병에 맥주 한 병도 겨우 먹는다..........................나는 당구를 혼자서 연습할 수도 없고같이 연습할 친구도 없으니유튜브에서 당구치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게 고작 나의 당구 연습시간이다.그래도 꾸준히 보기만 하였어도당구 큐를 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당구의 길이 조금 보인다.사경증만 없었으면 내가 300은 쳤어도 될 정도인데눈으로 겨냥을 하고 치는 당구가 아니라 눈으로 빨리 보..

보테니컬 그림은 전시 준비 단계.......일상혁명.....혁이는 건강이 좀

월요일 보테니컬 수업에 갔다.아내와 나는 탁월하게 진도가 나가서 전시회 작품준비를 척척 마쳐가고 있는 중이다.보태니컬 선생님이 놀랄 정도이다.특히 아내의 발전 속도와 센스에 찬사를 보내 준다.\진심으로 탁월한 진도와 작품수준에 강사 선생님이 탄복을 한다.전시 준비 작품을 벌써 아내는 4작품을 하였고 나도 세 작품을 하였다. ................................................................................................. 홀수 달 둘째 화요일 저녁 여섯시...일상혁명이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다.일웅상윤혁명재.....첫 글자를 조합하여 '일상혁명'이라고 우리의 모임 이름을 내가 지었었다.혁이가 자주 몸이 아프기는 했었고자주 다치기를 ..

우울한 주일 날

레지오 회합에 제일 먼저 오셔서 회합제대를 정돈하시고식구들을 기다리던 최규태 도미니코 회계님이 오늘은 결석을 하셨다.집안 화장실에서 넘어지셨다고 한다.젊었던 학창시절과 대학에서 배구선수 생활을 하셨다던건강하고 자세도 바르시고 정신건강이 아주 양호하신 우리 회계님....지금도 탁구장에 가시면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민첩하게 움직이시는스포츠맨이어떻게 넘어지셨길레 119에 실려서 병원으로 가셨다니걱정이 된다.타들어 가는 우리 조촐한 가족 나머지 다섯명의 마음은 모두 똑같이염려와 걱정으로 기도 하고 있답니다.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최규태 도미니코 형님 생각이 나서 하루 종일 우울한 내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오늘 꾸리아 회합이 있는 ..

광래...백내장 수술 후............................둘이서 사는 것이 행복

광래가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였다.길주 운기와 광래를 데리고 백반을 잘 한다는 '한울 밥상'식당에 들렸다.교구청에서 북쪽으로 20미터 옆에 있었다.1인분에 12000원씩인데 모든 음식이 정갈하고 비교적 맛도 좋은 편이었다. 우리 아파트 지하상가의 '늘 풍성 한우 식당'의 7000원 짜리 백반이제일 값싸고 맛도 있는 식당이다. 오늘이 小署, 더위가 한창인 때이다.점심을 먹고나서 평화의 전당에 주차를 하고옛날의 철로가 있던 길을 걸어서 아기바위, 각씨바위, 서방바위를 지났는데지금은 그 어렸을 적 우리의 수영하던 장소가 어딘지 알 길이 없게 변하여 버렸다.............................................................아내는 무료하면 장기를 두자고 한다.나는 기꺼이 응..

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축일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노래                                        최민순 작사                                        이문근 작곡1.서라벌 옛터전-에  연꽃이 이울어라  선비네 흰옷자락 어둠에 짙어 갈제 진리의 찬란 한 빛 그 몸에 담뿍안고 한떨기 무궁화로 피어난 님이시여 2.동지사 오가던 길 삼천리 트였건만복음의 사도 앞에 닫혀진 조국의 문겨레의 잠깨우려 애타신 그의 넋이 이역의 별빛아래 외로이 슬펐어라 3. 해지는 만리장성 돌베개 삼아자고 숭가리 언저리에 고달픈 몸이어도황해의 노도엔들 꺾일줄 있을 소냐 장할손 그뜻이야 싱싱히 살았어라 4.한강수 굽이굽이 노돌이 복되도다.열두칼 서슬아래 조찰히 흘리신피우리의 힘줄안에 벅차게 뛰노느니타오른 ..

박목월의 시....영태와 이별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

더위를 잊으려 가을 노래를 부르고 싶다.박목월의 시를 노래한 이별의 노래김성태 작곡가의 선율은 그의 시를 정말 아름답게 장식한다.내 젊었던 시절....김만, 최만산, 김연호와 나,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가을 밤 골목길을 걸으며.....들길을 걸어서 집으로 가며노래 좋아하는 우리 사군자 네명은 밤에 떠있는 달을 향하여이별의 노래를  부르곤 했었다.......................................................이별의 노래                                   박목월 작사                                   김성태 작곡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지-나-면..

장마 속 무더위에 중앙 시장을 가다.

오늘 수요일보좌신부님이 10시 미사를 집전하였다.착한 보좌신부님너무나 열심히 청년과 아동들에게 열성을 쏟아서 힘이 드는지감기가 끊일 날이 없다.사제관이 감기에 잘 드는 조건으로 지어졌다고 누가 말 한것이 생각난다. .....................................................점심은 옛 사군자가 모이기로 하였다. 김만 최만산 정일웅 김연호 4군자의 원조 넷이 만나서군산 아구찜 식당에 들렸다.삼십년 전의 그 유명하던 명성과는 동떨어지게정말 질긴 콩나물에 옛날 같지 않은 맛.....손님이 없어서 의아 했었는데그 이유를 알것 같았다.콩나물을 씹다보면 마지막에 이쑤시개 만 한 콩나무 쭐거리가 쎈 노끝처럼 입안에 남아서손으로 꺼내어 버리지 않으면 안될 만큼 ......기분 확 잡치..

장마 잠깐 소강상태

칠월 2일.....어제 영보회는 다섯명 담양 나들이로 ..........오늘 영보회는 여섯명이 봉동에 가서 오천원짜리 국수를 먹는 것으로 때웠다.집에 일찍 돌아왔다.광래가 내일과 모레에 백내장 수술을 한다고한다............................................ 비는 내리지 않아서 천변 걷기를 했는데 온 몸이 땀에 흥건히 젖었다.내일 당구치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옛 사군자의 깜짝 모임 약속 때문에 당구를 치지 못함이 섭섭하다.김연호교수의 건강이 많이 좋지 않을 것 같다.김만 씨가 주선하여최만산 정일웅 김연호 김만...넷이 만나기로 하였다.중앙 하이츠 아파트(김연호씨가 사는)앞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하였다.......................................아내와 ..

최운기 생일턱 먹기

보테니컬 수업이 막 시작되는데길주가 2층에 있는 보테니컬 교실까지 들어 왔다. 나는 아내에게 눈짓으로 말 하고 내려오니운기 차가 진북문화회관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운기가 우성아파트까지 운전하여 광래 차로 갈아 탔다.기환이에게 간단다.기환이를 싣고담양까지 갔다.담양 최초로 대통밥을 개발하여 식당을 열었다는 한상근 대통밥 집에 갔다.한상근 정식은 1인분...28000원대통밥 정식................18000원돼지 숯불갈비............18000원(식사별도)한우 떡갈비...............29000원(식사별도) 우리는 대통밥 정식을 먹었지점심치고는 매우 값비싼 점심을 먹게 됐다.운기의 생일 턱이 부담스러을 정도이다.하지만 매우 맛있는 점심이었다.대통밥은 보통 찰밥 같았지만반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