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의 말씀
숲정이 천주교회 사목평의회 회장 정일웅
수연 양규복님의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개인전을 하신다고 작품집 책을 받아들고
첫 페이지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의 작품을 보노라니
고전적이긴 하지만
사혁의 화론 육법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싶은 생각이 났습니다.
골법용필의 관점에서 봐도
선생님의 그림에 선의 표현이나 쓰인 글씨의 획 하나나
화초의 줄기 하나에도 완전히 힘이 실려 살이있는듯
힘이 보이고
응물상형,이나 경영위치는 말 할것없이 완벽하고
여백의 미가 특히 절묘합니다.
꽃이나 줄기 연잎의 색감이 수류부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그림이나 글씨의 전체에 흐르는 기운생동감은
완전한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말해줍니다.
부지런도 하셔서
서예를 하심에 어느 체 한 곳에서 머무르지 않고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를 완벽히 표현했을 뿐아니라
글씨의 획과 붓질의 속도와 강약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 하며
자기특유의 창작체에서도
창의성이 돋보이며 먹의 발색과 농도가 아주 자연스럽고
자유체의 글씨에 깃든 창의력이 돋보입니다.
그야말로 기운생동하니
어느것 하나 흠 잡을 길이 없습니다.
곁에서 살기에 자주 대하는 선생님의 몸습이
나날이 행복해 보이고 여유있어 보이고
더욱 아름다워지시는 이유를 이제 충분히 알겠습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교육받으실 때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의 기쁨이 얼마나 켰을까 생각됩니다.
수고해 주신 교수님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이순간 선생님의 행복한 모습
오래오래 간직하시고
꾸준히 정진하시어 모든 퇴직자들의 귀감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