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종교가 천주교인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1944년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지금까지 내가 살아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것은 기적이 아닌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불행한 싸움은 언제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이리 저리 생각 해 보면
결국
모든 것은 주님께 감사하는 것 밖에 .....
매사에 감사하면 감사 할 일이 많이 생긴다.....전대복 신부님의 퇴임 문구이다.
원불교당에서도 '처처불상 사사불공' 을 원불교의 신앙표어라고 하는데 여기에도
모든 것을 불상으로 보고 모든 일에 부처님의 공을 생각하라는 말도 매사에 감사하라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 말 같다.
겨울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쓸쓸해져 보이고 만물이 안쓰러워 보인다.
단풍들어 떨어지는 나뭇잎도
서산을 넘어가는 태양의 모습도
냇물에 발을 담그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 종일 서 있는 왜가리도
쓸쓸해 보이고 안쓰러워 보인다.
가을 소풍은 어제 내장산을 다녀 온 것으로 마감하기로 하였다.
금년 가을은 풍요롭게 지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았고
많이 사색하였다.
오늘이 입동이니 오늘 부터는 내게 찾아온 겨울을 어떻게 맞아들일까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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