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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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병원 가는 날 (심장내과) (치과)

정일웅 찻집 2023. 11. 27. 18:05

오전 11시 전북대학병원 노인병동 심장내과 이 상록 선생님....5개월 만에 만났어도 

나를 기억하신다.

"그 동안 괜찮으셨어요?"

"예! 아주 좋았습니다."

"이 번에도 약을 5개월 분 드릴테니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

표정과 말의 억양에 정이 들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 많은 환자들을 대하는 의사라는 직업....보람도 있겠지만 힘든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나의 둘 째 '인범'이도 똑같이 힘든 일을 하고 있다.

그래도 보람이 있는 직업이다.

환자가 낳아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보람이 있겠지

건양대학병원 호흡기 내과에도 환자는 많고

환자를 보는 외에도

대학병원 弘報이사로서 또 다른 신경 쓸 일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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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면당포'라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정말 나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힘 들게 먹었어도

절반 정도 밖에 못 먹고 남겼다.

아내는 자기 입맛에 잘 맞는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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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 갈 때, 올 때 걸어서 다녔더니 핸드폰 만보기에 10399보가 찍혀 있다.

오늘 운동은 천변 걷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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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문자가 와있었다.

오늘 상아치과 검진하는 날 입니다.

점심을 먹고 집에 왔다가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시내버스를 타고 송천동 '상아치과'에 갔다.

임플란트 치아를 한 후 6개월이 넘었다.

오늘은 스케링을 하는 날이다.

스케링도 조금은 힘이 들었다. 

치아에 끼어있는 때를 갈아내는 작업이니

치아 갈리는 날카로운 소리와 예리한 드릴이 돌아가며

치아를 갈아 댈 때 그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다.

 

치과 병원을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강철 드릴 침과 이가 갈리는 소리....

언뜻 언뜻 뼈 속으로 파고드는 예리한 통증이 전신을 전율케 한다.

 

다 끝나고 양치를 하고 나서 거울로 치아를 봤더니 확실히 깨끗해 졌다.

간호사도 마지막 손질을 해 주는 원장님의 손길도 고맙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