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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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겨울 농장에서 '굴' 구어 먹기,

정일웅 찻집 2023. 12. 29. 17:39

어제 12월 28일, 

송천동 농수산 시장의 2층 회집에서 '굴'한 망태를 사서들고

1층 '다농 마트'에서 컵라면 다섯 개, 생수, 빵, 우유, 과자 등등 생각 나는데로 사서 박스에 넣어 들고 

광래의 봉고차로 

길주, 광래,기환,이와 내가 관촌 방수리의 '길주 농장'에 갔었다.

해마다 한 두 번 씩 하는 짓이다.

길주 농장에는 땔나무가 풍부하고  마당이 넓게 잘 만들어져 있고 바베큐 시설이 있어서

굴을 구어 먹기에 좋은 장소이다.

굴을 싫컷 먹고서 컵라면에 물을 끓여 부어 맛있게 먹었다.

빵, 우유, 과자까지 먹으니 배가 빵빵하였다.

값 싸게 점심을 해결 한 셈이다. 

 

어제 길주가

관촌 슬치 고개 옆 배추밭에서 에서 주인이 수확을 포기한 배추밭 세 두렁에 눈을 맞고 썩어지기 직전의  

배추를 몇포기 가져 와서 

그중 세포기를 나에게 주며 배추 잎을 된장에 찍어 먹으라고 하였다.

 

아내는 그 배추를 잘 다듬어서 지난 번 김장 때 남은 대데기로 김치를 담았다.

맛이 신선하고 아주 좋았다.

아내는 김치를 작은 그릇에 담아서 문소영, 전정숙 집에 나누어 주고

좋아하는 그들의 표정에 기분이 매우 좋은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