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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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세월은 간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아랑곳 없이...

정일웅 찻집 2024. 7. 27. 21:21

트럼프냐  헤리스냐로 거대한 미국 땅이 뒤숭숭 흔들린다.

우리 대한민국 에서는 윤석열 탄핵이냐 김건희 구속이냐를 가지고 온 나락 뒤숭숭하다.

중국에는 태풍 개미가 엄청난 힘으로 국토를 초토화시키고 현지의 사람들에게는

지구 최후의 날을 맞는 공포를 맞보고 있다.

 

세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우리 노인들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만 그래도 

이를 빠드득 갈 때도 있고 목에 심줄이 힘주어 질 때도 있다.

 

오틸리아 원장 수녀님의 안색이 힘이 없어 보여서 걱정을 하였는데

오늘 천변 걷기를 하다가 쌍다리 근처에서 만났다.

내가 수녀님 건강을 걱정하였더니

밝게 웃으시며 자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젠 다 좋아졌다시며 웃음지어 보이신다.

'오라버니 걱정이나 하세요....건강하셔야 해요'하시며 오히려 나를 걱정해 주신다.

수녀님 고맙습니다.

 

'오골계 사군자'가 만났다.

오늘 내가 밥 당번이라서 삼겹살, 목살,에 막걸리를 큰 주전자로 한개를 비우고

네명이 공기밥 두개에 아옥국을 말아서 먹었다.

 

메가 박스에 가기전

진북동 빽다방에 들려서 '아보카도'한 잔 씩 떠서 먹다가

아이스 크림이 녹아서 마셔버리고 

걸어서 극장에 들렸다.

 

조금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관람객은 우리 네명과

어떤 젊은이 두명, 큰 극장에  여섯병을 놓고 

영화상영을 하였다.

이렇게 재미없고 인기 없는 영화를 왜 만들었는지....

작가도 연출자도 감독도 배우와 피디들도 정말 헛 돈을 많이도 들였다.

영화를 만들려면 어느 연령충을 겨냥해서라도 한 곳에 감동을 주고 스토리 전개가 그럴듯하게 

있어야 할것인데

이건 그야말로 어린이들 공상 영화일 뿐 돈만 많이 쳐들였지 아무런 감정도 감동도 없고 

아름다운 경치도 없고 아름다운 인간들도 없고 그저 시끄럽기만 귀청이 찢어지게 하여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그러니까 극장 안에 여섯명이 앉아 있는데 영화를 돌리지......

냉방비 전기세도 안 나오는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한심한 생각이 든다.

영화를 다 봤지만 제목도 생각이 나지 않고 스토리도 하나도 생각에 남는게 없다.

.................................................

천변걷기를 하였으므로 오늘 운동은 양이 좀 많았다.

 

최규태 도미니코 회계님께서 '무지개 가족'에 자기 아들을 보내고 싶어서 

문의가 왔다.

아내는 자세한 내용을 적어서 적은 내용을 사진파일로 보내드렸다.

잘 알아서 하실 것이다.

도미니코 형님도 참 안타깝다.

사모님도 건강이 좋지 않아서 서을의 딸 집에 계시는 것 같고

정신지체 아들과 도미니코 형님이 같이 살면서 돌보시다가

본인이 몸이 좋지 못하게 되니

아들을 돌보시기 벅찬 형편이 되어 무지개 가족에 보냈으면 하시는데

여건이 맞아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이 겉으로 보기엔 키와 덩치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긴 청년인데

'정신지체아'라서 무지게 가족도 입소 조건에 맞지 않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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