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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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친구 이영태!!...좀 더 오래 버티어 살아 주게

나의 친구 이영태.... 오늘 궁금해서 전화를 해 봤더니 목소리부터 힘이 없고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듯 하였다. 척추 뼈가 압박골절이라더니 호흡이 곤란하여 병원에 갔더니 폐암 2기라 하더니 며칠 후에는 폐암 3기라고 한단다. 골절로 걷기를 못 하고 시간이 지나가니 두 다리에 힘이 빠져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변을 보기도 힘들어졌단다. 아~!영태가 드디어 몸져 누었구나 생각하니 너무 걱정이 되었다. 오병선에게 연락하여 같이 가 보자고 하여 병선이가 차를 끌고 나에게 와서 같이 LG동아 아파트로 갔다. 아파트 입구에 와서 다시 전화를 하였다. 지금 올라간다고 하니 ....절대로 오지 말라 한다. 간곡한 부탁이니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한다. 대변을 보기 힘들어서 .....해 놓은 장치....도 있고 아무튼 절..

최명희 묘소...오랜만의 건지산......당구치기

오늘 몇 년 만에 최명희를 찾아 갔다. 천변 걷기를 하는 대신 건지산에 가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고 당구를 셋이서 세판을 쳤기에 좀 피곤하였나보다 걸어서 금암광장을 지나 대학병원 옆 산길을 넘어 건지산 뒷쪽 최명희묘소까지 가는데 발이 피곤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최명희 묘소....송천동에 살 적에는 매일 장덕사 절을 거쳐.... 단풍나무 숲길을 올라...어린이 회관 쪽으로 돌아서 남쪽으로 가면 건지산 기슭에 다소곳이 자리한 최명희 묘소가 나온다. 묘 옆에 최명희의 얼굴 부조가 청동으로 만들어져 살폿이 웃음을 머금은 듯 하고 눈이오나 비가 오나 내가 최명희묘소의 부조를 실장갑 낀 손으로 닦아서 어루 만지며 "오래비 왔다"하고 인사를 하곤 하였었다. 오늘 당구는 나의 마음에 흡족한 결과를 내었다. 점수에..

순창 순대...순수한 순대 맛

길주, 운기,광래,그리고 나의 같은 마음은 총선의 결과가 매우 만족은 아닐지라도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길주가 순창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였다. 모두 무조건 'OK'다 마침 순창은 장날이었고 장터로 들어선 우리는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문득 눈앞에 나타난 '순대국밥'집 앞에서 발걸음이 멈춰졌다. 때이른 점심 시간인데 벌써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으로 봐서 순창에서는 유명한 집인가보다 생각하며 들어 섰다. 넷이 서로 점심값을 낸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내가 승리하여 얼른 계산대에서 순대 셋, 머리순대 하나,를 시키며 오만원 짜리 지폐를 주인에게 내 놓았다. 주인은 거스름돈을 내 주었다. 값이 싼가 보다.....한 그릇에 8000원밖에 안 한다. 잔 돈으로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