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 성당에서 두 분의 사제가 탄생하였다.
유일환 요셉 신부님,
강석희 세배로 신부님
두 분 중 유일환 신부님께서 우리 숲정이 성당 보좌신부님으로 오신다.
나와 아내는 새 신부님의 첫미사에 참례하기 위하여 평화동 성당으로 갔다.
많은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참석해 주셨고 성당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오셨다.
두 분 신부님의 공동집전으로 첫미사가 봉헌되었다.
강론을 해 주신 김희남 신부님께서는 이 두 신부님의 '아버지'신부님 이셨다.
김희남 신부님은 김희태 신부님의 형님 신부님인데
김희태 신부님은 몇년 전 우리 성당의 주임신부님으로 오셔서
지금의 '정원지관'을 지으시고 성당 전체의 리모델링을 해 주신 건축 전문가 신부님이시다.
신부님의 첫미사가 끝나고 새 신부님의 인사말씀을 하시는 데 두 분 모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시느라 말씀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
부모님이 앞에 앉아 계시는 곳에서 엄마 아빠의 고마움을 말 하려다 목이 메여 한 참 동안을 눈물을 흘리셨다.
나도 덩달아 눈물이 났다. 많은 신자 들이 같이 눈물을 흘렸다.
두 신부님 다 눈물이 나와서 제대로 감사의 말씀을 하지 못하셨다.
눈물보다 더 진한 감동의 전달이 어디 있겠는가?
인사 말씀 도중에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느라 말씀을 중단 하시는 새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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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후에 참석자 모두에게 점심을 부페식으로 하는데
세 곳에 부페 식 음식 라인을 만들었는데
내가 선 줄에서는 반찬이 떨어졌는데 반찬을 배달하는 업자가 오는 시간이 걸려서
밥에다 겨우 김치국물만 언져서 먹으면서도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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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당의 봉고차 운전을 '소 순보'형제님이 하였다.
운전 베테랑답게 안전하면서 신속하게 운전을 해줘서 고맙다.
우리 숲정이 식구들은 어설픈 식사로 다 채우지 못한 배를
베이커리 찻집에서 채우기로 하고 서신동에 '밀의 온도'라는 찻집에 들려서 차와 빵을 먹기로 하였다.
나는 당연히 제일 연장자이고 전전 사목회장이었으므로 내가 대접을 하기로 하였다.
모두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더욱 기분이 좋았다.
내가 한 턱을 쏘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정말 잘 되었다.
같이 온 수녀님 두 분도 매우 좋아하셨다.
나는 두 분 수녀님에게 양말 값을 조용히 드렸다.
미안하고 고마워하시는 두 분 수녀님의 표정이 소녀처럼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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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걷기를 하는 동안 기온은 거의 봄 날씨처럼 포근함이 느껴졌다.
날씨도 봄처럼 따뜻하고
내 마음도 봄처럼 기분좋은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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