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은 오전에
서일공원에까지 갔다.
공원은 아침 나절에는 학생들이 없어서 한가하다.
아내와 나는 비어있는 벤치그네에 앉아
흔들거리며 여유를 만끽하였다.
.................................................
작년 가을인가?
전교우 성지순례에 갔다가 부페 점심을 먹었는데
윗 앞니 정면 중앙 좌측 아랫부분 모퉁이가
삼각형으로 부러져 나갔었다.
딱딱한 '반찬'을 먹거나 ''치킨 다리'를 뜯다가 부러져 나갔을 것인데
당시에는 몰랐다가 우연히 거울을 보며 이를 닦다가 발견하였다.
치과에서 상담을 하니 치료하는데
15만원이 든다고 하여
치료를 부탁했더니
부러져 나간 부분이 어디였는지
전혀 알아 볼 수 없게
자연스러운 나의 치아처럼 만들어 놓았다.
'만들어 붙인 곳은 힘이 약하니 조심해서
딱딱한 것 닿지 않도록 하세요'
의사의 말을 잘 지키느라고 뭐든지 먹을 때마다 주의를 했는데도
오늘 아침식사 때에 작은 고구마를 먹을 때에 앞니가 닿은 기억이 있는데
식사를 마치고 앞니가 허전해서 거울을 보니
앞니 양쪽이 한 귀퉁이씩 부러져 나가서 보기에 흉하였다.
치과에 가서 양쪽을 다 붙여 만드는데 20만원이 들었다.
우선 보기는 좋지만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 지는 지나고 봐야 안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
나 어렸을 적 노인들은 이가 없는 것이 흉도 아니었고
늙으면 누구나 이가 빠져서 없는 것으로 알았었다.
그러니 노인들이 잘 먹지를 못해서 생명이 길지 못하였었다.
치과의원에서 처방전을 들고 나와
회생약국에서 입몸 치료 약을 받고
택시를 타고 아내에게 전화를 했더니
세이브 존에 나의 여름 바지 주문한 것이 와 있다고 찾으러 간단다.
아내에게 106동 경비실 앞에서 기다리라 하고
내가 탄 택시에 아내를 태우고
세이브죤으로 가서 바지를 찾고 걸어서 집에 오니
오늘 하루가 다 지나갔다.
아내는 자기 옷은 사지 않고
나의 옷에만 신경을 쓴다.
나에게 잘 맞는 옷이 찾기 힘들기 때문일까?
상의나 바지의 사이즈가
<XXXL>나
120사이즈가 돼야 나에게 맞는데
이런 사이즈는
거의 없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창 바람 쐬기..................................아우 백남구 시인 (0) | 2025.09.20 |
|---|---|
| 숲정이 성당 종합 예술제 (2) | 2025.09.19 |
| 새롭게 개발한 <거룩한 걷기 운동 길> (1) | 2025.09.17 |
| 부부간에 잘 사는 네 명은 운 좋은 사람 (0) | 2025.09.16 |
| 보람 된 일 못 해도 세월은 간다. (2) | 2025.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