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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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에어컨'

거실 에어컨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전원 플러그를 빼었다가 다시 꽂으니 잠깐 돌아가다 10초 정도 지나니까 스르르 멈춘다. 서비스 센터에 기사를 불러서 고쳤다.작동이 된다. 기사님이 출장비를 받고 집을 나갔을 때껐다가 다시 켜 보았다.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기사에세 다시 전화를 해 봤다. 마침 가까운 곳에 있던 기사님이 바로 와서 에어컨 뚜껑을 열고 뭔가 전선을 뜯어내서 다른 선으로 교채하고작동하니 또 돌아간다.기사님이 떠나기 전에 내가 에어컨을 껐다다시 켜 보았다...역시 작동되지 않는다.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이제 수명이 다 했는가 보네요" 14년이 지났으니여름 한 철 쓰는 에어컨이지만 세월이 흘러서 늙어 죽었다고 결론이 났다. 아내와 내가 운동 겸 걸어서 서신동의 LG 전자 상가로 갔다.판매 직원이..

'늘 풍성 한우' 식당의 .............................제자 '양 은지'

장수군 계남면 .....계남중학교교장 강습을 받고 초임 교장 발령을 받은 곳이다.전교생이 30여명이었었다.교직원은 12명, 교감은 없고 교사 열 두명이 학과를 가르치고 담임을 하고 사무를 분장하였다. 학교는 매우 컸다. 3층 건물에 교실이 스물 몇개 실이 있었다.학교를 처음 지었을 당시에 한 학년에 3-4,5학급이 되었다고 한다. 추억의 학교가 되었지만나는 계남중학교 2대 교장이었다.초대 교장은 계남이 고향이고 현재도 살고(?) 있는 '유 두열'교장그는 6년간 계남중의 교장으로 있다가정년 퇴직을 하고 그 후임으로 내가 2대 교장으로 왔었다. 나는 이곳에서 2년을 근무하다가'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교장으로 발령을 받고 갔는데전주시내에서도 특수한 학교로 남녀가 반반인 4개 학과 12학급모든 교장들이 근무..

술이 내게서 멀어진 지가 언제부터였는지 내가 평생 마신 술을 모두 합쳐놓으면유조차 탱크로 가득 찰 정도였을 거다...허풍이 좀 심했나...하하하하 술 없는 인생은 무슨 재미로 사는가? 하면서직장 근무시간이 끝나면 일단 술집부터 들려야만 했었다.친구를 만나는 약속도 일단 술집에서 시작된다.실로 엄청나게 마시던 술....술이 없는 인생은 무슨 재미로 살까?그렇게 생각하던 나였다.술과 당구, 담배, 노래.....친구들...................중국 당나라 詩仙 이백의 시 月下獨酌(달빛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꽃 사이에 술 한병 놓고벗도 없이 홀로 마신다.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나는 李太白같은 술꾼은 아니었다. 홀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었다.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