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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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 自評

오늘 10시 미사에 참례하면서 제대 앞에 주님의 부활 '빈무덤'그림을 객관적으로 살펴 봤다. 오틸 수녀님께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곳캔버스 의 가장자리의 여백....그 곳이 내 그림의 특별한 점이고 다른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만의 독창적 표현이었다. 즉 캔버스에 무덤을 감싸고 있는 액자의 표현...액자는 켄버스에 물감과 오브제로 그려 넣은 것이다그 액자 안에 들어 있는 무덤의 그림제대 앞에 진짜 액자안에 그림을 넣어서 전시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내가 스스로 주님의 무덤을 내가 내 캔버스에모셔와서 내 마음의 틀(액자)에 다시금 모시는 뜻으로 그렇게 그린 것이다. 그렇게 하면 제대를 꾸미는 제대회 수녀님과 자매님들이 수고도 덜어드리고편리하기도 하거니와빈 무덤이 더 예쁠 것 같다. 내가 객관적으로 봤어도 ..

憤怒 調節 障碍

어제 저녁 부활 빈무덤 이미지 그림에서액자와 빈 캔버스를 없애고 꽉 찬 무덤으로 색을 칠 할 수 없느냐고 묻는 오틸수녀님의 말씀을 듣고너무나 황당하였다. 나의 그림의 특징과 묘미가 빈무덤을 그린 캔버스와 액자가 흰 캔버스에 그려져서 무덤을 성스럽게 그린 그림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한 나의 의도를오틸 수녀님께서는 그림에 표현한 액자와 캔버스의 흰 벽 면을 색으로 다 채워서 무덤이 캔버스에 꽉 찬 느낌으로 고쳐달라는 부탁이었는데그 것은 도저히 나로서 받이 드릴 수 없는 조건이었다. 내 그림의 작가 의도가 완전히 없어지는 그림....그렇게 하려면50호 캔버스에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 나는 정신이 확 뒤집어지는 분노를 느껴서이성을 잃고 말았다.수녀님께서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아니 벌써 여름이 됐나?

4월 21일 이제 겨우 무르익은 봄이 왔나보다 하는데기온과 습도가 여름 행세를 하고 있다.이제 봄이 온지 한 달도 채 안됐는 것 같은데싹아지 없이 여름이란 놈이 찾아와서 '굥서결'이란 놈 처럼봄나라를 찾이하고 군림하려 하고 있다. 아내는 대학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고나는 '한기환'이가 꼴뚜기를 사겠다고길주, 운기, 나, 광래를 불러냈다.만년 운전수.... 착하디 착한 광래 차로 다섯명이 타고충청도 '홍원항'까지 가서 갑오징어 꼴뚜기를 사서 실컷 먹었다.나는 오른 쪽 임플란트가 아직 심겨지지 않아서 꼭뚜기를 씹는데는 힘이 들었다.갑오징어가 그래도 부드럽게 씹혀서 많이 먹고 돌아 왔다.서천에도 벌써 여름이 와 있었다. 복자성당 쪽 절반 코스 만 걷기로 하고 오늘은 나 홀로 걸었다.아내는 전북대 병원에서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