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오랜만에 만난 장점용

정일웅 찻집 2024. 2. 1. 19:39

장점용...정말 마음 착하고 친구들을 위해서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하던 친구

예를 들면 닭을 잡아 먹는 다던지 개 다리를 삶아 먹을 때 등등 요리를 잘하고

친구들을 위해서 힘든일을 서슴지 않고 자진해서 하는 친구...

마음이 착하고 술을 좋아하고 정에 약한 친구

그 친구가 어떤 계기가 있었던지는 몰라도 영보회에 나오지 않은 지가 2-3년 되는 거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코로나로 만나지 않았던 시절 이후부터 만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나름대로 엉뚱한 추측들을 하며 염려 하였던 바

오늘

장점용이 사는 동네, 전라북도 교육청이 있는 동네에 점심을 먹으러 가서 

내가 전화를 하여 식당 이름을 대고 여기에 와 있다고 말하였더니

보고 싶다면서 나온다고 하였다.

만나보니 얼굴이 환하게 좋아졌고 깨끗하고 예뻐졌다.

20만원 들여 점을 뺐단다.

오복주단을 하던 마누라가 허리가 아파서 원대 한방병원에 입원중이란다.

오늘 점심 값을 점용이가 자진하여 지불하였다.....불러 낸 내가 미안하였다.

우리 모임에서 나와 소주 한잔이라도 할 사람은 점용이와 나 뿐이라서...

모처럼 참이슬 한 병을 둘이서 마셨다.

 

여기 일곱명이 영보회원 중 살아 있는 사람이다.

한기환...............................................................................최운기

정일웅..............................................................................박길주

이병태..............................................................................이광래

.........................................................................................장점용

다음 영보회부터는 전화로 불러 주면

참석하겠닺는 다짐을 받았다.

다행스런 일이다.

점용이가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

오늘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아내와 천변 걷기를 하였다.

서일공원 코스를 택하였다. 다녀와서 보태니컬 그림을 연습하였다.

아내의 그림이 매우 훌륭하다.

앞으로 좋은 보태니컬 아티스트가 될 것 같다.

재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기 바란다.

...........................................................

돌아오는 나의 생일 즈음하여

'라오스'에 해외여행을 가자고 한다.

나는 아내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라오스는 별 볼것은 없는 나라이지만

내가 그동안 다녔던 여행지보다는 특별한 문화가 있을 것 같다.

인도나 캄보디아 처럼 라오스도 가난한 나라이기에 한 번 가 보고 싶다.

가기 싫더라고

아내가 가자고 할 때 잘 따라 다녀야 한다.

앞으로 몇 번이나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모른다.

내년에 페루에 가자는 신부님의 말씀에는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다.

나의 건강상태로는 무리다.

24시간 비행기를 탈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