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가 나잇값을 한다.
연금이 나오면 친구들을 초대하여 꼭 점심을 산다.
병태는 금산까지 가서 '삼계탕'을 먹기를 원하지만
멀고 덥다고 친구들의 불평이 많아서
오늘은 봉동의 '오리주물럭'집으로 갔다.
병태, 운기, 길주, 광래 , 기환,나,
여섯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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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창 젊었던 시절
정일웅, 이광래, 김소웅, 김영환, 김정근, 염대홍, 한기환
이병태.....배익환, 김홍기, 최운기,김영태, 박길주, 한용섭.
중앙시장에서
배문언 동창이 사진관을 하고 있을 때 찾아가서 찍은 사진이다.
이병태가 빠진 상태에서 우리끼리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에 이병태가 빠진 것을 발견하고
이병태는 사진 한장을 들고 사진관에 찾아가서
자기의 사진을 넣어서 사진을 다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여
이병태가 우리 회원수 대로 뽑아서 가져와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자기가 빠져있는 것이 무척 섭섭하였던 모양이다.
이중에 김소웅, 김영환, 배익환.세사람이
우리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다.
병태가 추가된 사진이라서 잘 간직해 두어야겠다.
김정근이가
한약방을 그만두려고 다 팔았다고 한다.
풍을 맞았단다.
환자를 대하는 의원이 풍을 맞았으면
환자를 만날수가 없겠지.....
2024-1987=37
37년 전에 찍은 사진이다.
내가 44세에 찍었다.
좋았던 시절이었다.
모두 예쁘고 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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