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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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정이 성당 제대의 부조 조각 상..........성체 성혈 대 축일

오늘은 성체성혈 대 축일 숲정이 성당 제대는전면에 최후의 만찬 상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수난 전 날 밤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자기의 몸과 피를 우리의 영혼의 양식으로 주시는 성체 성혈을 이루시는 기적의 미사를 제정하셨다.우리 성당 제대에 최후만찬상 부조가 조각되어 있음을 아는 신자는 몇 되지 않았었다. 오틸 수녀님께서 오늘 성체 성혈 대축을을 맞아최후만찬상 부조에 꽃으로 장식하시고 전등을 앞에 밝혀만찬의 모습이 잘 보이도록 해 놓으셨다.  '오틸리아' 원장 수녀님은천재적인 美的 感覺을 지니셨다.  몇 십년을 이 성당에서 미사를 하던 신자들 대부분이 우리 성당의 제대 전면에 최후 만찬 상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 명 되지 않는다. 오틸 수녀님의 아이디어로 오..

아내와 시험.......................6월의 첫 날

유월이 시작 된 첫 날 아내는 방송대학교 중간고사를 보러 가고 나는 영보회 회원들과 무주 태권도 공원으로 소풍을 나갔다. 아내는 시험을 보는 날이 되면 기분이 up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험날이 되면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약간이라도 받는데내 아내 최우남은 다르다.초등 1학년 때 부터 학년 전체 1등을 한 번도 놓쳐 본 적이 없었다.임실초등학교 전교생중 1등 한 명 만 시험을 보게 했던 전주여자중학교6개 반에서 전체 1등을 하여 혼자 전주여자중학교에 입학을 하였고전주여자중학교에서도 적어도 반 1등은 놓쳐본 일이 없다.임실 촌뜨기 학생이 가난하여 교복을 정규 교복을 맟춰 입지도 못하고남이 입던 옷을 어렵사리 얻어서 겨우 입고 다니던 촌뜨기 학생임실에서 통학을 할 수가 없어서 서낭당 고개에 헌 집 구들장도 없는..

5월의 마지막

5월     피천득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 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 잎도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한 살이 나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앞어져 있는 보트덧문이 닫혀있는 별장들,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생생한 색이었다. 득료애정통고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실료애정통고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놓고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었하리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