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2024/09 28

여행 걱정

일본 여행이 걱정이 된다.하필이면 여행 전날 잘 쉬어야 할 터인데레지오에서 성지 순례를 간다고 하니여산에서 나바위, 김제, 고창 개갑장터까지 봉고차에 시달리다가돌아와서 쉬지도 못하고 밤을 지새다가새벽 1시에 터미널까지 가방을 밀고 걸어 가서리무진 3시간에 공항 수속 3시간일본가는 비행시간과 공항에서 가이드 미팅까지 3~4시간가이드 만나자 마자 첫날 여행시작일본에서 하루 동안 여행.....저녁에까지 건강이 지탱을 해 줄까?잠자리가 바뀌면 잘 못 자는 내가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잘 견디어 주어야 할 터인데....이게 내 생애의 마지막 나들이가 될 것인데피로의 누적으로 여행이 끝나면서 병이라도 나면 안되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걱정이 된다.

진짜 맛있는 밤 고구마, 부드러운 고구마 잎 줄기 국

길주가 가져온 밤을 아내가 쪘다.투명하게 밝은 검붉은 색 껍질이 아주 얇다.반을 쩍 갈라서 보니 하얀 속살이 서릿발처럼 투명하고 쪄놓은 알밤의 속살같은 모양이 너무나 맛있어 보인다.껍질은 빨갛고 아주 얇았지만 조심스럽게 뜯어서 벗기니 신비하게 잘 벗겨진다.한 입 베어서 씹어보니 향긋한 밤맛 냄새가 나며 포근포근한 식감과 기분좋은 알밤향기가 입안에 번진다.정말 이렇게 고구마 품질이 아름답게 개량된 우리나라 농업기술이 신비스럽다. 고구마 잎 줄기로 끓인 된장국을 먹어보니아옥국의 향기처럼 부드럽고 향긋한 맛과 향이 정말 한국적인 맛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 하는 듯 하였다.된장을 연하게 풀어서 끓인 고구마 잎자루 국(?)....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좋을 듯 하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구마

길주가 제작년부터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제작년에는 고구마를 캘 때 곁에서 거들어 주는 시늉이라도 했었다.작년에도 고구마 순을 걷어내는 일을 돕기도 했고 고구마 캐는 기구로 밭을 뒤짚어서 고구마에 상처를 입히면서 몇 개를 캐보기도 했었다.금년에는 내가 월요일부터 일본여행이 시작되기에준비도 해야 할 겸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밭에 가지도 않았다.광래와 운기는 자기 두렁 몫을 다 캐어 갔을거 같다...............................................................10시에 미사를 하러 성당에 갔었다. 시계를 잘 못 봐가지고 성당에 가서 보니 9시 10분 밖에 되지 않아서시간을 30분 이상 일찍와 버렸다.다시 아파트로 가서 나무 밑을 걷다가 성당으로 오려고 성당 ..

진안 부귀의 다슬기 수재비

영보회 친구들은 모두 점심을 먹기 위해서 만난다. 병태는 자기 밥은 자기가 알아서 먹는 것 같고길주는 부인이 "해뜨면 나갔다가 해지면 들어와..."하고 명령을 하고운기는 부인이 학생회관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서 점심을 거기서 먹고광래는 부인이 목사님이라서 교회에서 신도들과 같이 지내며 점심을 먹고기환이는 홀아비 혼자서 살아가니 점심 뿐 아니라 세끼니 다 자기가 알아서 먹어야 하고정일웅만 아내가 둘이서 오붓하게 점심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나가서 먹는 것을 싫어 한다. 나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은만나서 점심을 먹는 것이 일과이다.그래서 내가 친구들과 한 번 만나려면 아내의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한다.그렇게 늙어서도 남편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내가 있음을 행복하다고 생각 해야지? 오늘은 아내가 교구청에서 '..

박순옥 아녜스...출관, 장례미사, 화장, 납골

김* * 안드레아가 박순옥 아녜스와 결혼을 한 후에자녀를 한 명도 생산을 하지 않았음으로 전 남편과의 사이에 있던 딸 한사람만 키워서 결혼을 하여지금은 남편과 함께 외국에서 살고 있다 한다. 나와 아내는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출관 예식을 하고성당으로 와서 장례미사를 드린 후애령회원 열 한 명이 화장장으로 가서 화장을 하는 동안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화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안에 있는 씨족 납골묘당에 안치하고 나니오후 5시가 넘었다. 김씨 종친회에서는진안 마이산이 보이는 야산 5만 평의 임야를 사 두었던 것이 고속도로가 나면서 보상을 받고 자금이 풍부해 져서자기 씨족의 제각을 목조 건물로 아주 아름답고 크게 지였는데600분의 유골을 모실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일을 주관하여 한 사람이 바로 김**..

영보회원 장수 나들이............................박순옥 아녜스 입관예절

어제 영보회원들 금산 나들이에 참석을 못했기에 궁금하여 길주에게 전화를 했다.오늘 또 영보회원 전체가 장수에 간다고 한다.나의 집에 들려 같이 가자고 한다.병태가 또 점심을 쏜다고하여 장수에 간다고 한다.장수에 들려 타코마 옆 사과 노점상에서 약간의 흠이 있는 사과를큰 박스에 가득 담아서 30000원에 사 왔다.길주 광래 운기 기환이 네사람이 사서 차에 싣고 광래는 전주에서 기환이 집까지 운전하여 주고길주 집을 거쳐 우리 아파트에 차를 둔 운기와 나, 병태,까지 싣고 와서 끝이 났다.......................................................................어제 선종하신 박순옥 아녜스님은남편,김영록 안드레아보다 11년이나 연상이라 한다. 아녜스님이 청상과..

김영록(요한회 총무)의 부인............박순옥(아녜스)님 선종

요한회 총무 김영록 안드레아는 나보다 3개월 생일이 빠른 , 그래서 한국 나이로는 나보다 한 살 위인 형제님이다.그의 부인이신 박순옥(아녜스)님은 항상 건강하고 표정이 밝으며 말씀도 잘 하시는 열심한 여자교우님 이셨는데세상에....아쩌면 이럴 수가 있을까?넘어지셔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한다.70대 중반이나 되셨을 것 같은데멀쩡하던 사람이 넘어졌다고 돌아가시다니....어디서 어떻게 넘어지셨는지는 아직 모른다........................남편, 안드레아씨는 얼마나 기가 막힐꼬....그의 자녀들의 가슴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까?아직 연도를 가지 않았고 휴대폰으로 문자만 받았을 뿐인데나도 충격을 받아 가슴 속이 멍먹한데 가족들과 나의 친구 '안드레아'총무는 얼마나 기가 막힐까...............

한국 순교 성인 복자 대 축일..............제대 앞 꾸밈 상징 설치 미술

오늘은이 오틸리아 수녀님께서는 우리나라의 순교자 축일을 맞아서제대 앞에 흰 옷을 입은 한국의 순교자들이 흘린피를 바닥에 깔고그 위에 무궁화로 우리나라를 표현,나무 껍질로 감싸고 있는 수많은 우리의 순교자그들의 고귀한 피가 묻은 형장의 망나니가 휘두른 피묻은 칼백합 두 송이는 동정 순교 부부 이루깔따와 유요한,무궁화 위의 승리를 상징하는 팔마가지의 잎........................................................................................................................ 우리나라의 천주교 전래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대한민국 만의 기적적 현상이었다.외국 선교사들이 와서 전교를 한 것도 아니고순전히 우..

恐怖의 물과 祝福의 물

며칠 전연거퍼 닥쳐온 태풍으로중국, 일본, 베트남에 쏟아진 물은 물이 아니라 저주의 악마였고 살인의 형벌이었다.산사태를 만들어 집을 무너뜨리고들판과 도로를 덮쳐 온 마을을 삼켜 집과 농작물과 자동차도 삼켜버렸다. 징글징글하게 덥고 지루한 열대야를 무서워하던 우리에게 어제 내린 비는 더위를 식히는 축복의 비이고 열대야를 없에는 신의 손길이었다. 아! 축복의 땅 대한민국이 땅에 태어난 우리는 얼마나 행운아인가복된 대한민국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우리 대한민국거기에 살고 있는 나와 내 친구들과 내 이웃들은 모두 신의 축복을 받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 더위를 식혀주려고 잠깐 내린 비는전주천을 흙탕물로 만들고징검다리를 덮고 냇가에 풀밭을 삼킨 것도 우리에게 미안 한 듯 수줍은 얼굴로 흘러가고 있었다. 흐르는 물..

"징글징글하던 그 더위가 가고.....

오늘 10시 미사가 끝날 무렵 장상호 주임신부님께서 강복을 주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그 동안에 징글징글하던 그 더위가 가고오늘 부터는 좀 살것 같네요"신자들 할머니들과 영감님들이 공감하는 말로 웅성거리며신부님의 '징글징글'이라는 말에 재미가 있어가지고'징글징글'을 되뇌이며 웃음을 짓는 할머니들이 많았었다.정말 징글징글한 더위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약간 내렸다.그 비로 인하여 대지가 약간 식었고 바람이 솔솔 일어서 시원함을 느끼게 하였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이제야 느끼게 된다.모래가 秋分인데 이제야 약간의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의 등대찻집 블로그가 살아나서 기분이 좋다. 매일 뭔가를 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