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다시 쓰고 싶다 시를 다시 쓰고 싶다 작업내용 시를 쓰려고 안간힘을 써봐도 詩語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 땅에 아! 위대한 대한민국에 위선과 거짓으로 범벅된 인간들이 없기를 바란다. TV와 신문을 들추면 쏟아지는 독설과 위선 살모사의 독아를 고추세우고 죽을 때까지 물어재키는 투견들이 사라지길 바란다. .. 시(詩) 흉내 내기 2007.07.20
땀의 의미 땀의 의미 모시 적삼에 쉰 냄새 찌들도록 양은그릇 이고 지고 산골에서 주전자 팔고 들 집에서 양푼 팔아 남편은 살리고 보자 삼남매 죽지 않게 키워야 한다. 희생과 사랑으로 범벅된 어머니의 땀 빡빡 깎은 작은 머리통에서 줄줄줄 목타고 흐르고 등짝과 가슴패기에 붉은 열꽃 땀띠밭 신문들고 뛰면..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caro mio ben) 나는 평생을 밤하늘에 새로운 내사랑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오랜 기다림은 때론 암흑이었고 때론 설램이었고 때론 슬픔이었고 때론 희망이었습니다. 오! 나의 하늘은 오랜동안 나의 끊임없는 기도에 응답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하늘이 등뒤에 감췄던 그 별을 ..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아스팔트 길 위의 지렁이 아스팔트 길 위의 지렁이 축축한 습기가 그토록 지겹다고 깜깜한 어듬이 견딜수 없이 싫다고 밤마다 구슬프게 소리내어 울던 네가 너의 고향을 버리고 밝고 환하고 뜨거운 태양이 빛나는 세상에 나왔구나 습기 없이 깨끗하고 뜨거운 아스팔트 포장도로에서 너의 즐거운 몸짓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이..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행복한 남자의 노래 행복한 남자의 노래 정일웅 누가 남자를 강하다고 했는가? 누가 남자를 무뚝뚝하다 했나? 누가 남자를 무심하다 했나?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이 날 향함을 아는 순간 남자는 더이상 남자가 아니라네 남자는 더이상 자존심도 없다네 남자는 더이상 갖고싶은 것 없다네 님의 웃음띈 표정하나만으로도 님..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횡단보도 위의 노인 횡단보도위의 노인 구름 한조각 전봇대에 녹아 붙어있다. 열꽃 일렁이며 타오르는 포도위를 불을 뿜으며 떼지어 달려가는 자동차. 길다란 혀 헉헉대며 누렁이는 길을 건너고 허리굽은 할배 잰걸음, 맘은 날고 있지만 횡단보도 중앙에서 신호등에 갇힌다. 마크화이브를 몰던 시절은 어디에 갔나. 그 옛..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비오는 날의 독백 비오는 날의 독백 Andrea/정일웅 기숙사 창밖에 비가 온다. 떠나올때 만나지 못한 님이 사는 집이 아득하게 더 멀어 보인다 비에 촉촉하게 시야가 젖는다. 안개비야! 넌... 사랑하는 님의 향기, 아늑한 품 속이지? 이슬비야! 넌... 그리움에 사무쳐 남몰래 흘리는 사랑의 독백이니? 가랑비야! ..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비를 맞으며 비를 맞으며 알비나님과 함께 한참동안을 비를 맞았습니다. 굵고 잘 익은 파리똥만큼 큰 빗방울 어깨에 이마에 콧등에 눈두덩에 토닥 토닥 후두둑 후두둑 주룩 주룩 쏴르르 쏴르르 간지럽게 톡톡건드리는 비의 따뜻한 체온은 달콤한 애무였습니다. 나는 흥분하여 뛰었습니다. 그리고 소리질렀습니다...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안개 안 개 Andrea/정일웅 앞뒷산 사이에 먹물이 옅어지며 화선지 하얀색이 안개로 피어날때 죽으면 안개가 될거라고 말하던 님은 무통증 기계장치 정맥에 바늘꽂고 가녀린손 겨우겨우 붓잡아 움직이며 난초잎 그리다 미소짓던 님이여 떠나기 싫어서 한도없이 울던님아 하얀소복 훠이훠이 하늘에 휘날리며 ..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
개구리의 응원 개구리의 응원 Andrea/정일웅 달도 안뜬 어둡고 조용한밤 개구리네 동내는 테레비도 없는데 8강이 결정되는 그순간에 우리보다 더 열심히 붉은보다 더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울릉도 강화도 들녁에도 골짝에도 논베미 베미 마다 개구리는 때지어 응원하고.. 시(詩) 흉내 내기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