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등대찻집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전체 글 1408

길도 못 찾아가는 노인들의 나들이

토요일...길주, 광래, 운기, 기환,나, 다섯명이 고창쪽으로 가서 바람쐬고 온다고....광래가 운전하고 길주가 점심 산다고 한다.원평 성당 옆 음식점....최용준 처남 신부님이 원평에 있을 적, 나와 아내가 원평에 갈  때마다점심을 먹던 집....그 때도 원평에서 잘 한다고 소문이 났었다.오늘 가 봤더니번호를 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열 댓명은 되었다.우리도 번호표를 받아서 대기를 했다..........................역시 깔끔하고 맛있었다.........................광래가 잡은 운전대가 고창 모양성을 간다고 한 것이 길을 잘 못 들어서 빙빙 잡아 돌다가 산길에서 빠져나와 어디로 가다가...톨게이트도 지나지 않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여휴게소에 들려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먹고 ..

무서운 스페인 폭우

10시에 미사화요일에 찰흙으로 성수 그릇을 만들어서 가마에 굽고 유약까지 칠하려나 본데나는 수녀님의 권유에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수녀님은 섭섭하신 모양이다.그래도 내가 싫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신부님께서도 섭섭하실 것이다하지만 내 나이에 삼가해야 할 것은 삼가해야 한다.................................................................................. 박언래와 만나자던 약속이 '이명재'의 사정으로 깨어져서기대하던 언래에게 미안하였다.무기한 연기하기로 함언래는 육사스미에다 우리를 잘 대접하려 마음 단단히 먹었고보고 싶던 형님들을 보려던 기대가 무너져 내리는 그 낙담의 소리가 들리는 듯....내가 미안하였다................

35도의 불볕 더위

청명한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밝고 뜨거운 햇볕이 온 천지를 데운다.이 더위에 아내는 시내버스를 타고 한옥마을에서 내려교구청까지 걸어서 성경공부를 하러 갔다.내가 아내에게 미안하다.사경증, ....운전 불가,  면허증 반납.....생각하면 또 나를 분노의 도가니로 집어 넣는다.요한회, 서창원, .....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또 마음에 죄를 짓게  된다. 아크릴 물감에 번트 엄버 색이 없어져서 '남문 N 몰'문구점까지 걸어서 갈 용기가 나질 않았다. 광래에게 전화를 했다.오늘 예수병원에 검사결과를 보러 간단다. 길주에게 전화를 했다.12시 반까지 우리집에 온단다. 다시 광래에게 전화를 했다."너 점심 먹지 말고 길주 오면 나랑 같이 먹고 예수병원에 갈수 있지?"셋이서 '늘 풍성 한우 식당'에서 백반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