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천주의 성모' 쁘레시디움
단장 '강 주호'프란치스코는
참 성실하고 고지식하며 정직하고
요령을 피울 줄 모르는 착한 교육자 다운 사람이다.
내가 꾸리아 단장 임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의 후임 단장으로 강주호 단장을 선출하였었다.
드럼을 열심히 연습하여 상당한 수준의 드러머가 되었다.
지금도 신상균 바오로가 일렉 기타를 치고 강주호가 드럼을 치며
콤비를 맞춰가는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번 연차 친목회에 우리 단원이 부를 노래로
'산장의 여인'과 '오동동 타령'을 선정하여 강 단장은 악보를 인쇄하여 나누어 주고 자기의
윈스타 반주기로 연습을 하였다.
회합을 일찍 마치고 커피를 마시면서 노래 연습을 하는 노인들.....
귀엽고 신통하기도 하다.
성당이나 되니까 노인들이 재롱을 부리지
어디에서 그런 일을 하겠는가
산장의 여인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권혜경 노래
아무도 날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산장에
단풍잎만 차곡 차곡 떨어져 쌓여 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져 물리친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홀로 재생의 길-찾으며 외로이 살 아가네
아무도 날찾는 이없-는 외로운 이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로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한밤에---
임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
오동동 타령
야인초 작사
한복남 작곡
황정자 노래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궂은비오는밤 낙수물소리
오동동 오동동 그침이 없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통통떠는 술타령-이 오동동 이냐
사-공의 뱃노래가-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멋쟁이 기생들 장구소리가
오동동 오동동 밤을 새우는
할량님들 밤놀-이가- 오동-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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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젊었던 시절 우리나라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거의 민요 수준의 노래이다.
젊다면 의상도 갖추고 율동도 곁들이면 흥이 나련만
내가 나서서 하기가 싫어진다.
그냥 서서 잠깐 하고 말지 뭐!!!
이렇게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늙었다는 거지?
ㅁㅏ음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기가 싫어지는 걸 어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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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며칠동안 따뜻한 봄 같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다가교 밑 전주천 등산로 벤치 뒤에
봄에 피는 나물....광대나물이 꽃을 피웠다.
보라색 예쁜 꽃이 앙증맞게 피었다.
꽃은 위선이 없다.
꽃은 정직하다.
꽃의 나라에는 달력이 없다.
기온과 습도와 햇볕이 알려 주는 데로 정직하게 살아간다.
광대나물 꽃
요셉회....모임이 끝나고 '마이골'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젊어서 요셉회나 요한회에 가면
내가 서서 요리를 하는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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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천주교 달력이 나왔다.
달력이 새로 나오면 한 해가 가는 것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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