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율리안나...금년 68세, 아직 꽃다운 나이다.
지난 4일 일요일 성모성심 꾸리아를 하였는데 꾸리아 회합에 참석하고
수요일 예수병원에서 팔목 혈관을 통하여 심장동맥에 스텐트를 시술하고 입원해 있다가
다음날 퇴원하라고 하였는데 그 날을 넘기지 못하고 밤사이
스텐트를 넣은 부분이 문제가 생겼나? 아무튼 병원에서 있는 동안에
사망을 하였다.
가족들이 얼마나 허전하리....
입관을 하는 동안
갑작스런 사망에 가족들, 특히 자매들과 아직 어린 딸들과 아들의 오열이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에 큰 슬픔으로 전해져서
눈물을 흘리는 애령회 회원 자매님도 있었다.
남편이 소리없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눈물이 났다.
아!
아내를 그렇게 보내다니
이제부터 노인세대에 접어들면서 재미있게 2-30년은 살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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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장에 스텐트 두 개를 시술하고 병원에서 하룻 밤을 지샐 때
팔목의 혈관을 절단하여 스탠트를 집어 넣은 자리가 너무 아파서
꽉 조여 놓은 반창고를 조금 느슨하게 하려다가 갑자기 팔목의 혈관에서
피가 솟구쳐 나와서 밤에 응급상황이 발생하였고
마침 나의 수술 담당의사가 퇴근을 하지 않고 있었기에
그 선생님의 빠른 조치로 ....그는 나의 수술 부위를 손으로 꼬옥 눌러서
한 시간동안을 그대로 있었다.
의사선생님의 빠른 처치가 나를 살려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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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최용준 안토니오 신부님이 오셨다.
예고도 없이 뜽금없이 오셨다.
반가웠다.
아내도 동생 신부님이 오시니까 얼마나 반가웠을까?
처남신부님도 이제 정년 퇴임이 1년 하고 몇 개월 정도 남으신 것 같다.
퇴임후에 소일 할 준비로 당구연습을 하고 계신단다.
당구는 나도 즐기는 운동이다.
신부님이 미국에 가시기 전에는 나와 당구장에서 몇 번 당구를 친 기억이 있다.
당구 점수는 나와 비슷하였는데.... 이제는 좀 더 잘 치시겠지(나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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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틀어 놓고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매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는 경기만 본다.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만 듣는다.
기분이 좋아지고 애국심도 커지고 민족애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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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둘이서 서일공원까지 천변 걷기를 하고 돌아왔다.
길가에서 남의 집 담장 안에 보이는 나무들의 꽃과 열매가 예쁘면 사진을 찍었다.
보테니컬을 그리려 준비하는 것이다.
내가 보테니컬을 그만 두려 하는 것을 은근히 아내가 말리고 있다.
그냥 같이 그리고 싶은 모양이다.
보테니컬 강사 선생님이 안쓰러워서 그러는 것 같다.
수강생이 내가 빠지면 네명 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 한 명은 진북 문화원 직원이다.
그러면 세명밖에 안되니 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모양이다.
다음 월요일 부터는 또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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