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교장이 울고 싶을 때에는
눈물 닦을 수건을 준비하고
아무도 없고
아무도 오지 않는 혼자사는 아파트의
책상에 앉아
책꽂이에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하면
바로 눈물이 나기 시작하여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수건을 눈물로 흠뻑 적신다는 그 책을
나도 그렇게 눈물이 날까 생각하며
유튜브의 책 읽어주는 여자가
잔잔한 목소리로 낭독하는 것을
긴 시간, 4부로 나누어서 읽어주는 전체를 듣는데
서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감성이 여리고 순수한 이정애 교장 같은 여인은
바울이와 요한이를 키우던 때를 생각하며
순수한 소년의 여린 감성에 자기의 서러움이 북받혀서 눈물이 나옴직도 하였다.
80이 가까워지는 나이에도 소녀시절의 그 순수한 정서를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정애 교장의 그 깨끗한 감정.....
자기의 생을 반추해 보면 너무나 고독하고 서럽고 쓸쓸하고 적막한 인생이
평생토록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절망과 고독과 서러움에
울어도 울어도 한 없이 울어도 마르지 않고 흐르는 눈물을 어찌 멈출 수 있었을까?
충분히 공감이 가고도 남는다.
라임오렌지나무를 들으며 이정애 교장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니
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는 것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이제는 인생의 막바지에서 하고 싶던 모든것 다 이루었고
마음껒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었으니 웃으면서 기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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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 광래와 상아치광에 들려서
길주의 틀 이빨 본을 뜨고 와서 '늘풍성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 졌다.
나는 나의 임플란트 뿌리 심는 날을 3월 11일 오후2시 반으로 약속하고
클로그렐은 3월 5일 부터 끊기로 약속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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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복자성당까지 걸어서 다녀 왔다 6700보
그정도만 운동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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