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부활 빈무덤 이미지 그림에서액자와 빈 캔버스를 없애고 꽉 찬 무덤으로 색을 칠 할 수 없느냐고 묻는 오틸수녀님의 말씀을 듣고너무나 황당하였다. 나의 그림의 특징과 묘미가 빈무덤을 그린 캔버스와 액자가 흰 캔버스에 그려져서 무덤을 성스럽게 그린 그림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한 나의 의도를오틸 수녀님께서는 그림에 표현한 액자와 캔버스의 흰 벽 면을 색으로 다 채워서 무덤이 캔버스에 꽉 찬 느낌으로 고쳐달라는 부탁이었는데그 것은 도저히 나로서 받이 드릴 수 없는 조건이었다. 내 그림의 작가 의도가 완전히 없어지는 그림....그렇게 하려면50호 캔버스에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 나는 정신이 확 뒤집어지는 분노를 느껴서이성을 잃고 말았다.수녀님께서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