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울회가 있는 날이다.'건강상 이유로 부부간에 불참'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아내와 나는 한울회 모임에서 빠지기로 마음 먹었다. 한울회를 멀리하기로 작정한 데에는 내가 사경증으로 차를 없에 버린 데에 제일 큰 이유가 있다. 나와 아내 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의 상처이다. 어떤 친구가 차가 없어서 내가 태우러 갈 때가 있으면상대방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친절과 마음편히 차에 탈 수 있도록배려를 해 주었었다. '형님~! 제가 가는 길에 모시고 갈테니까시내버스를 타시던가 해서 xxx 정류장으로 나와서 기다리면제가 가는 길에 태우고 갈게요' 나는 시내버스도 잘 모르고또 그가 말하는 정류장까지 가려 해도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차라리 그 따위 선심은 아얘 꺼내지도 말았어야 했다. 나의 자존심에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