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는 언제나 애기만 같다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지도 3년이 지났고
이젠 다 자라서 장가갈 나이가 됐는데도
나와 집사람은 막둥이를 부를때 아직도 "아가야~! 상원아~!"하고 부른다.
이렇게 부르는 나와 나의 아내나
그렇게 부르는 것을 듣는 막둥이나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
막둥이를 생각하면 언제나 안쓰러운 정이 내 마음의 저변에 깔려있다.
너무나 정이 많고 섬세하고 심약하여 작은 일에도 큰 충격을 받고
금방 눈물을 흘리며 울어버릴것만 같다.
아! 그 막둥이가
나의 67회 생일날 선물을 보내왔다.
나의 블로그 '등대찻집'을 방문해 보고
등대찻집의 느낌을 즉흥적으로 작곡했다.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불어 보았다.
애잔하고 고독한 등대찻집.....
찾아오는 사람없이 고독하게 찻집의 창을 밝힌 작은 등불....
막둥이의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쓸쓸한 등대찻집의 환상에 녹아있는 선율이다.
몇번을 반복하여 연주해 보았다.
오 나의 막둥이가 정말 대단하다.
이젠
막둥이의 마음을 내가 헤아려
가사를 지어 넣어여 하겠다.
'등대찻집'노래......
'막둥이! 상원아!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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