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마음속 갈등이 치료가 된 후
마음이 가벼워 모든 일이 기쁘고 즐겁다.
오늘 주일은
아침 9시에 레지오 회합을 마치고
10시 30분 교중미사를 참례하고
그 외엔 아무런 행사가 없어서
집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나쯔조라(여름하늘)를 그동안 남겨 놓았던 마지막 부분 10여 회 분을
느긋한 마음으로 연속하여 끝까지 다 보았다.
해피엔딩이라서 좋았다.
우리 두사람의 정서에 알맞는 연속극
일본의 연속드라마 '여름 하늘'이 발견 되어
오래 전 부터 아껴두고 보아 왔던 것을 오늘 끝까지 다 보기로 하고
뜨거운 낮 시간을 소모하였다.
200회가 넘는 장편 연속드라마였다.
요즘 연속극이나 영화들은 젊은이의 정서에 맞게 갈등과 액션과 폭력,
선정적 장면, 또는 말도 안되는 파괴, 살인,
공상의 로봇이나 무기, 상상의 기괴한 동물등등
나의 정서에는 조금도 합일점이 없는 것들이라서
제목만 보고 골라서 조금 보다가 중단한 것들이 태반이다.
..............................................................................................
'소공녀'나 '소공자'
'몬테크리스토 백작'
'쟝발장'처럼 순수한 드라마나 소설을 나는 좋아한다.
........................................................................
드라마 보기를 다 마치고 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이왕 편히 쉰거 오늘은 천변 걷기도 생략하기로 하고
내가 개발한 실내 운동으로 대치 하였다.
...............................................................................................
...............................................................................................
성지순례의 참석자 명단과 배차표가 성당에 붙어 있었다.
나는 2호차였다.
장상호 신부님께서 부임하시고 처음 실시하는 성지순례이다.
기대가 된다.
나의 건강 컨디션이 좋아서 추억에 남는 성지순례가 되기를 바란다.
젊었을 적 같으면
나는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보면서
버스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정서를
나의 유창한 유머와 위트에 사로잡아
시종일관 웃기고 감동시키며 즐겁게 할 자신이 있었고
내가 탄 버스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는 정선생 때문에 너무나 재미있게 웃으며 여행을 하였다고
두고두고 말을 하였었는데
그럴 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마음 속으로는 마이크를 잡고 대중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지금도 그럴 분위기가 만들어 질런지 궁금하다.
소순보와 강금숙 부부가 인솔 책임자라서
잘 하겠지.....
.........................................................................................................
2호차 탑승지 명단이다.
강금숙, 소순보 부부가 치밀하게 진행 프로그램을 짜 가지고 올법도 하다.
최혜자(젤뚜르다)씨가 만만치 않게 마이크를 잡을 만도 하다.
김영록(안드레아)도 만만치 않고
김영희(헤레나)도 한가락 할 만 한데
최인자(에스텔)님도 말마디나 할 터이다.
최규태 (프란치스코)형님도 노래라 하면 아마 목청이 제일 좋을 것다.
김종윤(요한)전회장님께서도 똑소리 나시는 분이고
'일기처럼 쓸 이야기가 있는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 나들이 ............................첫 아들과 기념 사진 (2) | 2023.09.05 |
---|---|
피곤이 밀려오는 밤 (2) | 2023.09.04 |
바쁜 하루 (3) | 2023.09.02 |
그립던 건지산 산책로 (1) | 2023.09.01 |
황혼의 노래 (2) | 2023.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