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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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성월 묵주기도

해마다 5월 성모성월과10월 로사라오 성월이 되면밤 6시 반이 되면 성모상 앞에 모여 묵주기도를 바친다.장상호 신부님께서 오신 후 부터묵주기도에 참석하는 신자들이 많아져서오늘 처럼 쌀쌀한 밤 공기에도 연세 높으신 여자 자매님들께서도 많이 참석하셔서남자는 많이 와도 겨우 서너명이고 6~70명은 자매님들이다. 저녁미사 30분 전에 모여서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성스럽기도 하고 성모님께서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많이 내려 주시라고 기도해 주실 것 같다. 묵주기도가 끝나고 모두 미사에 참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은수호천사님께서 잘 인도하셔서 밤길 다치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이다. 연세가 높으신 할머니들이 절반 정도이고 젊은 여성분도 많이 나오신다.하느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

갑자기 가을의 중간으로 돌변한 날씨

여름에서 가을로 점점 변해가는 그 기분좋은 바람의 느낌을 눈을 감고 느껴보며단풍으로 서서이 물드는 나뭇잎을 손으로 만져 보지도 못하고 계절이 마치 모퉁이가 뾰쪽한 사각형으로 된 골목길을 돌아가는 듯 하다.여름의 지루하던 직선 열통 골목길을 걷고 걷다가 90도로 모퉁이 길을 훽 돌아서척 하고 다음길로 꼬부라 지니 지글지글 끓던 여름 공기는 자취없이 사라졌고싸늘한 가을 바람이 되어 사람을 놀래킨다. 열대야 공기가 밤중에도 에어콘을 켜야 잠들게 하더니오늘 천변을 걷는 길은 어제 입던 옷이 얇아서 오슬오슬 추워져몸이 움츠려들었다. 이 가을도 짧아서 금새 혹독한 찬 공기로 덮혀 지루하고 살벌한 겨울이 되겠지 지구가 인간들이 내 뿜어 놓은 이산화탄소와 독한 가스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아름다운 계절을 만들지 못하..

김 종민 가정의학과 ,간호사 최 이정 10.22화

김종민 가정의학과 의원은 진북동 우성아파트와 그 주위에 사는 주민들의 집안 병원이고병원의 물리치료실은팔,다리, 허리, 목이 아픈 이 동네 노인들의 휴식처이고 만남의 장소이다.송정약국 옆 출입구에 들어서면 닳고 닳은 나무 계단이 있고 계단의 손잡이를 잡고 스무개 남짓한 꺾어지는 계단을 오르면계단 끝에 여닫이 유리문이 있다.문을 열고 들어서면큰키에 진 곤색 반팔 정장을 입은 접수대의 간호사 '최 이정'양이"어서오세요 아버님"하며 활짝 웃는 밝고 예쁜 얼굴로 나를 맞이한다."안녕?~ 잘 있었어?""코로나 접종 하시려고요? 어머님은 오전에 다녀가셨는데 오늘은 왜 따로 오셨네요?""아! 나는 오늘 친구들하고 바닷가 구경 좀 하느라고..."나는 주민 등록증을 내어 주고 접종 서류에 기록하는 동안 잠깐 기다렸다.간호..